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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/캄보디아

캄보디아 여자혼자 여행 - 앙코르와트 일출보기

캄보디아 씨엠립 여자 혼자 여행

앙코르와트 일출 투어

일출 못 본 투어



캄보디아 셋째 날!

앙코르와트, 앙코르톰을 보기로 한 날이다.



앙코르와트 일출은 꼭 봐야한다는

캄보디아 여행자들의 말에 혹해서

자그마치 가이드비 10달러, 툭툭 기사 비용 5달러

총 15달러를 추가하고

일출 투어를 예약했다.


새벽 4시 반이었나... 출발해서

어둠을 뚫고 앙코르와트 도착!

새벽이라 약간 쌀쌀해서 반팔 원피스 위에

남방을 챙겨입었는데도

툭툭을 타고가는 내내 너~~무 추워서

결국 감기에 걸렸다.


씨엠립 오후 날씨는 엄~~청 덥지만

새벽엔 추우니 바람막이라도 챙겨가야 한다.ㅜㅜㅜ




늦게 간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 이미 늦었다.

명당은 물론이고 사람들이 엄청 많다.

난 안그래도 키도 작은데...

사람들 틈을 비집고 멍때리면서 해가 떠오르길 기다렸다.





이미 떠오른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

계속 기다려본다.







뭔가 떠오르고 있는것 같지만 아쉽다.

예전 인도 타이거힐에서 본 일출이랑 뭔가 다르다.






계속 기다렸는데...

뭔가 영상에서 봤던 해돋이가 아니다.

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밝아졌다...






해가 다 떴다.

이런 젠장...

새벽부터 왔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해가 떴다.

사람들이 있던 호수 쪽이 아니라 다른 쪽에서 떴다.


내 아침잠ㅠㅠㅠ

내 돈ㅠㅠㅠ

가이드한테 물어봤더니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한다.

가이드는 많이 봤겠지만 

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광경인데

너무 아쉬웠다.



일출을 보려고 했는데

일출을 못봤다...

날씨가 비가 온다거나 특별히 안좋지도 않았는데

결론은 못봤다.

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해가 떴다.





해가 중천에 뜬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

한컷!




담벼락 앞에서도 또 한컷!





참고로 앙코르와트 사원 구경할 땐

거의 네 발로 기어야될 것 같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.

여자들은 민소매와 다리가 보이는 옷은

안되니 조심!!



일출투어는 정작 일출을 못봐 아쉬웠지만

오전 일찍 간게 사람도 별로 없고

그나마 날씨가 시원할 때라 좋은 점도 있었다.

하지만 다음에 또 갈일이 있다면

난 무리를 써서 일출을 보려고 하지 않을테다!

앙코르와트는 그 모습만 봐도

충분히 아름답다.